50년 뒤 '노인민국'…2명 중 1명은 '노인'
SBS Biz 윤진섭
입력2023.12.15 07:01
수정2023.12.15 10:06
2058년부터는 경제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할 수 있는 연령대 인구가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치게 된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통계청이 지난 14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올해 3,657만 명(전체 인구 중 70.7%)이지만, 2058년에는 2,155만 명(49.7%)으로 감소합니다. 35년 뒤면 경제활동의 주축이 되는 인구가 전체의 절반 밑으로 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생산연령인구는 2020년대에는 연평균 32만 명씩 줄다가 2030년대에는 50만 명대로 감소 폭이 커지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반면 70세 이상인 고령인구는 50년 뒤엔 전체 인구의 40.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 2021년 제시한 인구추계에선 생산연령인구가 50% 선 밑으로 처음 내려가는 시점을 2056년으로 예상한 바 있는데, 2년 만에 이 시점이 2년 앞당겨진 셈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2060년에는 연평균 0%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인구위기 대응 전략보고서에서 국내총생산(GDP)이 2020년대 연평균 2.2%, 2030년대 1.5% 성장하지만 2040년대부터는 성장률이 0%대를 기록한다고 전망했습니다.
노년 부양비는 지난해 24.4명에서 50년 뒤 104.2명에 이를 전망입니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의 비율을 따져보면 지난해 수치는 151명이지만, 50년 뒤엔 726.8명으로 4.8배가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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