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사 자처한 조양래 명예회장…한국앤컴퍼니 지분 2.72% 취득
SBS Biz 신성우
입력2023.12.14 18:22
수정2023.12.15 05:43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지분 2.72%를 취득하며, 조현범 회장의 백기사를 자처했습니다.
오늘(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양래 명예회장은 지난 7일 장내에서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3천718주를 사들였습니다. 주당 평균 매수가는 2만2천56원으로 약 570억원어치입니다.
이번 지분 취득은 조양래 명예회장이 지난 2020년 자신의 지분 전량을 조현범 회장에게 넘긴 이후 약 3년만입니다.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MBK파트너스가 손 잡고 조현범 회장의 경영권을 위협하자,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앤컴퍼니 지분 42.03%를 보유한 조현범 회장과 조양래 명예회장의 지분을 합치면 약 45%입니다. 우호 지분 등을 고려하면 경영권 방어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현재 조현식 고문은 18.93%, 조양래 명예회장의 차녀 조희원 씨는 10.61%를 각각 보유 중이며, MBK파트너스와 함께 오는 24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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