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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못 구해 속타던 집주인, 내년엔 큰소리?

SBS Biz 신성우
입력2023.12.14 11:29
수정2023.12.15 06:33


내년 아파트 공급 축소로 전셋값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부동산R114는 오늘(14일) '2023년 부동산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자료를 통해 "수도권에서의 신축아파트 입주물량 감소가 내년 전월세 임대차 시장 움직임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예정된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대비 3만3천520가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줄어든 물량의 대부분이 서울(2만1천853가구 감소), 인천(1만7천551가구 감소)에 집중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부동산R114는 "실수요층은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환경에서 높아진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신축 공급은 잘 안 되는 환경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축을 통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질 경우 실수요층을 중심으로 기존 주택 매물에 대한 매매 갈아타기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2024년은 그동안 신축 분양가 위주로 반영되던 물가 상승분이 기존 구축 주택으로 반영 속도를 높이는 해로 판단한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부동산R114는 올해 부동산 시장에 대해 "한 줄로 요약하면 경착륙(hard landing) 중에 연착륙(soft landing)했다"며,  "1·3 대책 발표를 기점으로 주요 핵심지에서의 거래량과 가격 회복세가 빨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2년 연속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했지만, 가격 회복세를 서울과 수도권 등 주요 지역이 주도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서울의 경우 3월에 -0.47% 변동률로 저점을 찍고 6월까지 하락 폭이 둔화되는 움직임을 보이지만 7월 상승 반전 이후 11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세"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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