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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콜센터도 사라지나…KT 자회사 전환배치 추진

SBS Biz 신채연
입력2023.12.14 11:15
수정2023.12.14 16:33

[앵커] 

114 콜센터에 연락해서 상호명과 전화번호, 주소 등 문의해 보신 경험 있으실 겁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KT가 운영하는 114 번호 안내 서비스인데요. 

그런데 문의가 매년 줄어들어 114 번호안내 센터 직원들의 직무 전환 배치가 추진됩니다. 

신채연 기자, 전환 배치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입니까? 

[기자] 

KT의 자회사인 KT CS가 114 번호안내 서비스의 직원들 중 일부를 100번 고객센터로 전환하는 방안인데요. 

KT CS는 "114 번호안내 사업은 문의가 매년 급감하고 있다"면서 "유휴 인력 발생으로 사업 유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직무 전환 배치는 114 번호안내 센터 직원들 중 희망자에 한해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전환 배치 규모는 직원 신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정확히 말해주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전환 배치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죠? 

[기자]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는 "100번 센터로 직무 전환되면 상담 업무에 영업까지 해야 돼서 정착률이 굉장히 낮다"면서 "대부분 적응하지 못하고 퇴사를 선택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KT CS는 "직무 전환 배치는 고용보장을 전제로, 회사 업무량에 따라 업무를 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1800년대에 시작돼 138년간 이어져 온 KT의 '115 전보 서비스'는 이용량이 줄어들면서 내일(15일) 종료됩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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