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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받으러는 못가요"…CU, 퀵 이어 홈택배도 접는다

SBS Biz 정보윤
입력2023.12.14 11:15
수정2023.12.14 11:54

[앵커]

유통가에서는 보신대로 사업을 새로 벌이는 경우도 있지만, 덜어내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알뜰택배 성장과 함께 배송 서비스를 키우고 있는 CU가 각종 벌여놨던 택배사업 정리에 나섰습니다.

퀵 서비스 사업에 이어 홈 택배 사업도 종료하는데요.

배경 알아보겠습니다.

정보윤 기자, CU가 이번에 종료하는 택배 사업이 뭔가요?

[기자]

CU의 편의점 택배를 운영하는 CU 포스트는 오는 22일부로 '홈 택배'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지난 2018년 11월 홈 택배를 시행한 지 약 5년 만입니다.

'홈 택배'는 고객이 편의점에 갈 필요 없이 배송 기사가 지정 장소에서 택배를 수거해 배송하는 방문 택배 서비스인데요.

지난달 말 퀵 서비스 사업을 종료한 데 이어 홈 택배까지 정리에 나선 것입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해당 사업 종료 후 CU알뜰택배, 일반택배 등 고객 니즈가 높은 서비스 위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사업 종료 배경은 뭔가요?

[기자]

편의점 업계가 그간 배송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고도화시켰던 건 고객의 점포 방문을 유도하는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퀵 서비스와 홈 택배는 대개 앱을 통해 접수하고, 기사가 주소지로 방문하기 때문에 이러한 효과를 누릴 수 없는데요.

때문에 모객 유도가 어려운 데다, 알뜰택배 등에 비해 이용이 저조한 점 등이 종료 배경으로 보입니다.

CU의 편의점 택배 서비스는 알뜰택배와 일반택배가 남았는데 모두 고객이 편의점을 방문해야 합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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