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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미도아파트 '재건축 허가'…최고 49층 이하 1천739세대

SBS Biz 이한나
입력2023.12.14 10:03
수정2023.12.14 10:22

[반포미도아파트 위치도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서울 고속터미널역 인근 반포미도아파트가 최고 높이 49층 1천739세대 아파트 단지로 거듭나게 됩니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에서 서초구 '반포미도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 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서초구 반포동 60-4번지 일대 반포미도아파트는 고속터미널역(3·7·9호선) 인근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심의를 통해 1987년 준공된 8개동 1천260세대 노후 아파트를 최고 49층, 13개동 1천739세대(공공주택 208세대)로 재건축하게 됩니다.

시는 이번에 대상지 북측 도로(고무래로·8m) 폭을 4m 넓혀 인근 교통 여건을 개선했다. 북서 측에는 소공원을 1곳 설치해 연접한 서리풀공원과 연계한 녹지축을 형성했습니다.

동측 도로(고무래로8길)변은 근린생활시설, 개방형공동시설 등을 배치하고 차도를 6m에서 7m로 넓힙니다.

기존 단지와 접한 서리풀공원과 연계한 공공보행통로도 2곳 설치해 지역주민의 접근성을 개선했습니다.

시는 또 전날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어 '면목7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조건부 가결했습니다.

대상지 일대는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고, 보행환경이 열악한 노후 주택지입니다.

시는 대상지와 가까운 학교나 면목역으로 이동하는 보행자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으며, 겸재로54길과 상봉로1길은 폭을 넓히면서 보행과 차량 동선을 분리했습니다.

지역의 주요 가로인 겸재로54길과 상봉로1길의 교차지점에 공원과 체육시설이 조성됩니다.

또 인접한 저층 주거지, 용마산 등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을 조성하도록 계획했다.

이번 심의를 통해 제2종(7층 이하), 제2종일반주거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습니다. 해당 지역에는 용적률 299.87% 이하(제3종 부분), 최고 35층, 총 1천447세대(임대주택 379세대 포함)가 조성됩니다.

'신월동 941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도 전날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습니다.

이번 심의를 통해 해당 구역에는 주변 도시와 조화로운 새로운 중층·중밀 가로 중심단지가 조성됩니다.

우선 동서 방향으로 지양산과 신월 7동 1구역 정비계획(안)과 연계해 통경축을 설정해 지형 순응형 오픈 스페이스(폭 15m 이상)를 확보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단지 내 개방감을 확보하고, 양천중학교 통학로 환경도 개선될 전망입니다.

남북 방향으로는 양지근린공원과 한울근린공원 녹지 유입을 위해 녹지벨트를 조성해 자연의 흐름을 잇는 자연친화적 단지로 계획했습니다.

지양로는 기존 가로의 성격을 유지해 주동 저층부에 보행통로를 따라 커뮤니티 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이번 심의를 통해 제1종일반주거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으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용적률 250% 이하, 최고 12층, 총 2천228세대(임대주택 544세대 포함)가 들어섭니다. 공공임대주택은 다양한 주거수요를 고려해 중대형 평형을 포함해 사회적 혼합배치(Social-Mix)를 계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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