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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율주행' 결함으로 200만대 이상 리콜 결정 [글로벌 비즈]

SBS Biz 최지수
입력2023.12.14 05:45
수정2023.12.14 08:20

■ 모닝벨 '글로벌 비즈'

글로벌 비즈입니다.

◇ 미국 교통당국 "오토파일럿, 잘못 사용될 가능성" 

테슬라가 자사 차량의 자율주행 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의 결함을 수정하기 위해 200만 대가량을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지난 2012년 10월부터 올해 12월 사이 미국에서 판매된, 거의 모든 테슬라 차량이 대상입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2년간의 조사 끝에 "테슬라 '오토파일럿'이 오용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겁니다.

오토파일럿 기능은 차량 속도를 주변 교통 상황과 일치시키고 운전자가 차선 내에서 방향을 조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토파일럿 기능이 작동한 테슬라 차량이 다른 차량과 충돌하는 등 오작동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자 미 교통당국은 특별조사팀을 꾸려 정밀 조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그 결과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하는 장치가 불충분해 잘못 사용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테슬라도 리콜 공지문에서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충분하지 않아 이로 인해 충돌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결함을 인정했습니다.

◇ 스페이스 X, 기업가치 1,800억 달러로 평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회사 스페이스X의 시장 가치가 약 1천800억 달러, 우리돈 237조 6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 X는 내부자 지분 공개 매각을 앞두고 주당 97달러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주 논의된 95달러보다도 더 높아진 건데요.

지난 6월 투자유치 과정에서 평가받은 1천500억 달러와 비교하면 6개월 만에 16%가량 뛰었습니다.

이를 두고 스타링크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스페이스X에 대한 투자 수요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스페이스X는 지구 저궤도에 5천 개 이상의 위성을 쏘아 올려 60개국 이상에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스타링크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또 달과 화성 탐사를 위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 발사에도 계속해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로 유입될 자금은 위성 인프라 구축 등 스타링크 사업 운영비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 애플 "도난당한 기기 보호 기능 추가"

애플이 아이폰을 도난당했을 경우에 대비해 중요 데이터 접근에 차단하는 보안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 iOS 17.3의 첫 번째 베타테스트 버전에 '도난당한 기기 보호'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애플ID 설정을 바꾸거나 결제정보 등을 확인할 때, 단순 암호 입력 아닌 페이스ID, 터치ID 등 생체인식을 해야 합니다.

특히 집이나 직장 등 아이폰이 익숙한 위치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을 때 접근을 제한하는데요.

앞서 미국 주요 도시에서 도둑이 사용자가 입력하는 암호를 미리 알아낸 후 아이폰을 훔치는 현상이 발생하자 애플이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앞서 16억 달러 투자 이후 추가 투자

애플의 최대 협력 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현재 건설 중인 애플 인도 공장에 최소 10억 달러, 우리돈 약 1조3천2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입니다.

현지시간 13일 블룸버그 통신은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앞서 발표한 인도 카르나타카주 공장의 16억 달러 투자에 대한 추가 투자"라고 설명했습니다.

폭스콘의 이번 추가 투자는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 기기를 추가로 생산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이폰 생산의 70~80%를 책임지는 폭스콘은 그동안 주로 중국에서 애플 제품을 만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는 중국 당국의 '제로 코로나'로 중국 내 아이폰 최대 제조공장이 폐쇄돼 생산계획에 차질이 생겼는데요.

이후 애플과 폭스콘은 이런 생산 차질을 막고자 중국 이외 지역으로 공급망을 분산시키고 있습니다.

한편 애플은 앞으로 2~3년 안에 인도에서 아이폰을 매년 5천만 대 이상 생산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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