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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언급 이틀 만에 대표 교체…카카오 인적 쇄신 신호탄

SBS Biz 신채연
입력2023.12.13 17:56
수정2023.12.13 18:54

[앵커]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카카오가 수장 교체에 나섰습니다. 

연내 주요 경영진 교체 발표를 시사한 김범수 창업자의 발언 이틀 만에 카카오가 대표 교체를 공식화했습니다. 

신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가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단독 대표로 내정했습니다. 

정 내정자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됩니다. 

김범수 창업자는 "정 내정자가 10년간 카카오벤처스의 성장을 이끌고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 왔다"면서 "카카오의 변화를 이끌 리더로 적합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내정자는 쇄신 태스크포스(TF)장을 맡아 카카오의 실질적인 쇄신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세부 과제를 챙길 예정입니다. 

카카오가 대표 교체를 공식화하면서 계열사 CEO 교체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서승욱 / 카카오 노조 지회장 : 카카오 대표 교체는 쇄신의 끝이 아닌 시작이 돼야 하고요. 인적 쇄신을 완료하기 위해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경영진에 대한 빠른 결단도 이어져야 합니다.] 

카카오는 문어발식 확장으로 질타를 받은, 146개에 달하는 계열사 정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단체는 오늘(13일) 가맹택시 실질 수수료를 2.8%로 내리기로 합의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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