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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정신아, 다양한 경험 축적…카카오 변화 이끌 리더 적합"

SBS Biz 신채연
입력2023.12.13 12:14
수정2023.12.13 12:57

[카카오의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간담회 '브라이언톡'에서 경영 쇄신 방향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연합뉴스)]

카카오가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단독 대표로 내정한 가운데, 김범수 창업자가 대표 교체와 관련해 오늘(13일) 사내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창업자는 "경영쇄신위원회 주관으로 CEO 인사 테이블에서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들으며 중지를 모았고, 이사회 내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새로운 카카오로 변화를 이끌 리더는 시나(정신아 내정자)가 적합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언급했습니다.

정 내정자는 올해 초 카카오 이사회 멤버로 합류해 카카오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왔고, 9월부터는 그룹 독립기구인 CA협의체 내 사업총괄과 경영쇄신위원회 상임위원을 맡아 핵심사업 중심의 재편 등 쇄신 주요 어젠다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 왔다는 설명입니다.

김 창업자는 "10여 년간 카카오벤처스의 성장을 이끌어온 시나(정 내정자)는 커머스, 핀테크, AI 등 기술 중심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다양한 섹터의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의 내실을 다지면서도 AI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또한 함께해 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정 내정자가 카카오 내 쇄신 TF장을 맡아 카카오의 실질적인 쇄신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세부 과제들을 챙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김 창업자는 "2024년에는 새로운 카카오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내어 다시 한 번 비상할 수 있도록 저 또한 힘을 더할 것을 약속드리며, 크루(임직원) 여러분들의 응원과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홍은택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크루 여러분들을 많이 힘들게 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리더십 교체 과정에서 경영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사업 총괄을 맡고 있는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단독 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내정자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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