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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구축…삼성·ASML, 1조 투자

SBS Biz 박채은
입력2023.12.13 11:20
수정2023.12.13 11:53

[앵커] 

한국과 네덜란드가 '반도체 동맹'을 공식화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 ASML과 1조 원을 투자해 국내에 연구시설을 지을 계획입니다. 

박채은 기자, 정상회담이 조만간 열리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과 네덜란드가 현지시간으로 13일 정상회담을 열고 '반도체 동맹'을 공식화하기로 했는데요. 

윤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총리는 반도체 동맹 구축에 따라 경제·안보·산업 분야 양자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양국은 외교 당국 간 연례 경제 안보 대화를 신설해 반도체 분야에서 기술격차를 유지하고 공급망 위기를 함께 돌파하는 협력관계를 구축합니다. 

윤 대통령은 "한·네덜란드 기업의 반도체 협력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양국 정부 간 직접 소통을 강화하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번 방문에 재계 총수들도 함께했는데 어떤 성과들이 있었나요? 

[기자] 

삼성전자와 ASML은 네덜란드 ASML 본사에서 '차세대 반도체 제조기술 연구개발(R&D) 센터' MOU를 체결했는데요. 

두 회사는 앞으로 1조 원을 공동 투자해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기술을 연구하는 시설을 한국에 세우기로 했습니다. 

ASML이 반도체 제조 기업과 함께 해외에 R&D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SK하이닉스는 EUV를 친환경적으로 활용해 전력 소비를 감축할 수 있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MOU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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