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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에 데상트까지…NO재팬 끝 '어마어마' 배당금 일본행

SBS Biz 정보윤
입력2023.12.13 11:20
수정2023.12.13 11:53

[앵커]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사그라들며 일본 패션 회사들의 실적도 일제히 기지개를 켰는데요. 

이와 동시에 2년 연속 고배당을 실시하면서 수백억 원의 배당금이 일본으로 향했습니다. 

정보윤 기자, 배당 규모가 어느 정도인 건가요? 

[기자] 

우선 유니클로의 국내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8월까지인 2022회계 연도에 1천800억 원 배당을 실시했습니다. 

순이익을 528억 원이나 웃도는 규모인데요. 

그전 해에도 순이익보다 509억 원 많은 1천400억 원을 배당했는데, 불매운동으로 타격을 입은 2019회계연도에는 배당을 멈췄다가 실적이 회복되자 고배당을 재개한 것입니다. 

기업이 2년 연속 순이익을 크게 넘어서는 배당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데요. 

배당액은 약 절반씩 롯데쇼핑과 유니클로 본사에 돌아갔습니다. 

[앵커] 

이렇게 고배당을 실시한 게 유니클로뿐만은 아니죠? 

[기자] 

또 다른 일본 패션회사인 데상트 역시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자마자 배당을 재개했는데요. 

데상트코리아는 지난 2021년 당기순이익을 뛰어넘는 243억 원을 배당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00억 원을 배당했습니다. 

데상트코리아의 당기순이익은 2021년 144억 원, 지난해 402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이에 따라 배당성향은 2021년 169%로 올랐다가 지난해 75%로 나타났는데, 불매운동 이전인 2018년 46%에 비하면 여전히 매우 높습니다. 

배당액 전액은 데상트코리아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일본 데상트 본사에 돌아갔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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