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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새 대표에 정신아 내정…인적쇄신 신호탄

SBS Biz 신채연
입력2023.12.13 11:20
수정2023.12.13 13:13

[앵커]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의혹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카카오가 대표 교체 등 인적 쇄신에 나섰습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주요 최고경영진의 교체 여부에 대해 "연내 답하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나온 결정인데요. 

신채연 기자, 카카오 새 대표,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입니다.

카카오는 오늘(13일) 오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사업 총괄을 맡고 있는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단독 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내정자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됩니다.

카카오는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고, IT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정 내정자가 적임자라고 판단했습니다.

정 내정자는 보스턴 컨설팅그룹과 이베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 네이버를 거쳐 2014년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했는데요.

카카오가 이른바 '김범수 키즈'가 아닌 인물을 대표로 내정한 만큼 인적 쇄신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기존 홍은택 대표는 소회를 밝혔다고요?

[기자]

홍은택 대표는 내년 3월 임기까지 근무하게 되는데요.

홍 대표는 카카오 사내망에서 "지난 1년 동안 크루(임직원) 여러분들을 많이 힘들게 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리더십 교체 과정에서 경영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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