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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2명 중 1명 '결단' 내렸다…먹고 입는 것 무조건 줄인다

SBS Biz 최나리
입력2023.12.13 11:20
수정2023.12.13 14:10

[앵커]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민간 소비가 주춤해질 전망입니다. 

올해 큰 폭으로 둔화한 소비가 내년에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나리 기자, 2명 중 1명이 내년 소비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요? 

[기자] 

한국경제인협회가 국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2.3%, 절반 이상이 내년 소비지출을 올해에 비해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소비를 줄인다는 응답이 늘린다는 응답보다 많았는데요. 

다만 줄인다는 응답자 비율은 소폭 감소해서 소비 부진의 강도는 올해보다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떤 이유에서였습니까? 

[기자] 

소비 지출을 줄이는 가장 큰 이유는 고물가였습니다. 

최근 경제적 불확실성 속 실직 우려 증가나 소득 감소도 소비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어 세금 및 공과금 부담 증가, 자산 소득 등 감소가 뒤를 이었습니다. 

품목을 보면 일단 여행이나 외식·숙박 등에 나가던 지출을 줄인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여가·문화생활, 의류·신발 등 순이었습니다. 

내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소비를 더 위축시킬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10명 중 9명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소비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적 과제로는 어떤 것들이 꼽혔습니까?

[기자] 

소비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물가·환율 안정을 원하는 답변이 43.6%로 가장 많았습니다. 

금리 인하, 세금 및 공과금 부담 완화 등도 제시됐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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