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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새로 오른다…롯데칠성, 인상 시기 검토 중

SBS Biz 윤선영
입력2023.12.13 11:20
수정2023.12.13 14:10

[앵커] 

연말 모임이 많은 이때, 롯데칠성이 소주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류업계가 잇달아 가격을 올리면서 소주 한잔이 결코 가볍지 않게 됐습니다. 

윤선영 기자, 롯데칠성도 가격을 올린다고요? 

[기자] 

롯데칠성의 대표 소주인 처음처럼과 새로 가격이 조만간 인상될 예정입니다. 

롯데칠성 측은 "인상을 준비하고 있지만,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롯데칠성 관계자는 가격 인상 요인이 많았지만, 정부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해 계획했던 인상을 진행하지 못한 애로를 언급하면서 이제 인상을 해야 할 상황이고 시기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인상에서 맥주는 제외됩니다. 

[앵커] 

인상 요인이 많았다는 건, 원재료 부담 얘기죠? 

[기자] 

소주 주원료인 주정 가격은 지난해 초보다 10%, 병 공급 가격도 20% 넘게 올랐습니다. 

주정 가격 오른 게 4월이었는데 정부 압박에 업계가 인상을 미루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에, 오비맥주는 9월에 각각 7% 정도 출고가를 올렸습니다. 

업계는 불가피한 인상이라지만 소비자 부담은 피할 수 없게 됐는데요.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소주 한 병에 7천 원 받는 음식점도 생겼습니다. 

정부가 소주 출고가의 70%가 넘는 세금을 깎아주기로 했지만 소비자가격은 한 번 오르면 잘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미지수입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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