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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된 가운데서도 주택담보대출은 5조원 이상 큰 증가폭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은 주담대를 중심으로 지난달에도 여전히 크게 늘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오늘(13일) 발표한 2023년 11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6천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가계대출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전달인 10월 6조2천억 원보다는 증가 폭이 크게 줄었지만 주택담보대출은 5조6천억 원 늘어 전달과 비슷한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다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3조 원 줄면서 전체적 증가 폭이 2조 원대로 축소됐습니다.

업권 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이 전달대비 5조4천억 원 증가해 한 달 전 6조7천억 원보다 증가폭이 1조 원 이상 작아졌습니다.

다만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도 5조7천억 원으로, 한 달 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공급 중단 등 정부의 정책으로 정책모기지에 따른 주담대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은행에서 나간 주담대 규모가 늘었습니다.

금융위는 "대부분 무주택자 대상 정책성 대출과 집단 대출 등 실수요자 대출 위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 폭이 더 확대됐습니다.

지난달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한 달 전보다 2조8천억 원 줄었는데, 새마을금고를 포함한 상호금융권의 대출이 2조8천억 원 줄면서 10월 5천억 원보다 감소 폭이 더욱 커졌습니다.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감소 폭은 지난 10월 5천억 원에서 지난달 1천억 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부채 규모가 여전히 큰 수준인 만큼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며 "변동금리 Stress DSR 도입과 은행권 가계대출 현장점검 결과 발견된 영업, 대출 심사 관련 미흡사항 개선 등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