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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네덜란드 반도체 2나노 기술동맹…1조원 규모 연구시설 계획

SBS Biz 지웅배
입력2023.12.13 05:45
수정2023.12.13 08:04

[앵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양국간 반도체 협력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ASML과 1조 원 규모의 연구개발센터를 공동 설립하기로 했는데요. 

지웅배 기자, 윤 대통령이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ASML을 찾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ASML 방문 과정에서 양국이 반도체 협력을 약속한 건데요. 

ASML은 인공지능 및 스마트폰용 반도체에 사용되는 EUV 노광 장비를 전 세계에 독점 공급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국빈 방문의 주요 목표로 반도체 동맹 구축을 삼은 데 따른 행보입니다. 

한국이 ASML 핵심 장비를 선점할 경우 2나노 기술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만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또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에 불안정해진 반도체 공급망을 안정화할 수 있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협력이 이뤄지고, 국내 어떤 기업이 참여하는 것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양국 정상과 함께 주요 반도체 기업도 간담회에 자리했는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네덜란드 노광장비 기업 ASML 및 중착장비 기업인 ASM, 독일 광학시스템 기업 자이스 등이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아울러 삼성은 ASML과 업무협약을 맺었는데, 1조 원 규모의 차세대 반도체 제조 기술 연구개발 센터를 세우기로 했습니다. 

ASML이 반도체 제조기업과 해외에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는 건 한국이 처음입니다. 

하이닉스의 경우 ASML과 EUV 장비를 재활용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합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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