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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예금 실종에 알뜰족 '씁쓸'…적금도 줄줄이 내린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3.12.12 11:15
수정2023.12.12 13:55

[앵커] 

최근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가 줄줄이 내려가고 있는데요. 

높은 금리를 내세웠던 적금까지, 금리 인하 움직임이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김성훈 기자, 은행들의 적금 금리 얼마나 내렸나요?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는 오늘(12일)부터 매달 300만 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자유적금'의 금리를 1%p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최대 금리는 5%에서 4%로 낮아졌습니다. 

토스뱅크는 "최대 3년 납입이 가능한 적금이다 보니, 미래의 금리 추이에 대한 예측치를 선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높아지면서, 은행의 수익성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앞서 전북은행도 지난 8일부터 우대금리를 포함해 1년 만기에 최대 4.4% 이자를 주던 적금의 금리를 4.3%로 0.1%p 인하했습니다. 

[앵커] 

예상과 달리 정기예금 금리는 더 낮은 상황이죠? 

[기자] 

시중 5대 은행의 1년 만기 주요 정기예금 금리는 3.9%에 형성돼 있습니다. 

4%대에서 은행 간 경쟁이 벌어졌던 지난달과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이달 들어 SC제일은행도 두 차례 금리 인하로 대표 정기예금 금리를 0.1%p 내려 최대 4.2%에 이자를 주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수신경쟁 자제 주문이 영향을 미친 모습입니다.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 인하 움직임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인데요.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시장금리가 하향 안정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1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한때 4.2%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는 내려 석 달 만에 다시 3%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적자에 빠진 저축은행들이 건전성 관리를 위해 예·적금 경쟁에 소극적이어서 예·적금 경쟁 유인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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