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픽' 와이더플래닛 사흘째 上…선행매매 의혹도
SBS Biz 조슬기
입력2023.12.12 09:44
수정2023.12.12 10:11
[배우 이정재(왼쪽)과 정우성. (사진 출처=연합뉴스·아티스트컴퍼니)]
배우 이정재·정우성씨 등이 유상증자에 참여한 빅데이터·인공지능 마케팅 플랫폼 개발사 와이더플래닛의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습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더플래닛은 이날 개장과 동시에 29.98% 오른 8천150원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와이더플래닛은 지난 8일 운영자금 마련의 목적으로 약 19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와이더플래닛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주당 3천185원에 신주 596만5천460주(보통주)를 발행하며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이정재(313만9717주), 정우성(62만7943주), 위지윅스튜디오(62만7943주) 등으로 투자금 납입이 완료되면 이정재씨가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됩니다.
이런 가운데 와이더플래닛 주가는 유상증자 공시가 나기 전인 지난 5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선행매매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와이더플래닛의 주가는 지난 5일 별다른 호재 없이 깜짝 상한가로 치솟았고 이튿날 5% 넘게 하락한 뒤 지난 7일에는 다시 9.26% 급등했다가 8일에도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불과 나흘 새 주가는 74.50% 급등했습니다.
증권가는 이를 두고 배우 이정재씨 등의 투자 소식을 미리 접한 누군가가 선행매매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정재씨는 최근 테마주의 중심에 서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현대고 동창으로 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권가 안팎의 화제를 모았고, 이씨의 연인이 부회장으로 있는 대상그룹이 한 장관 테마주로 엮이며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와이더플래닛은 지난 2010년 설립돼 2021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광고관리 솔루션업체로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165억 원, 영업손실 2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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