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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국내 최초 미 국채 30년 커버드콜 ETF 출시

SBS Biz 조슬기
입력2023.12.12 09:28
수정2023.12.12 09:29


KB자산운용이 국내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미국 국채 30년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인 'KBSTAR 미국채30년커버드콜(합성) ETF'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커버드콜이란 주식·채권 같은 기초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콜옵션(매수청구권)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얻는 투자 기법이나 전략을 뜻합니다.

해당 ETF 상품의 기초지수는 'Bloomberg U.S. Treasury 20+ Year (TLT) 2% OTM Covered Call Index'이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TLT'로 잘 알려진 미 상장 ETF의 구성 종목인 잔존만기 20년 이상의 미국채 40종목과 해당 ETF 콜옵션으로 구성된 커버드콜 지수입니다.

KB운용 측은 오는 14일 상장하는 'KBSTAR 미국채30년커버드콜(합성) ETF'는 미국 장기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월 배당을 추구하는 상품이라며, 기초자산인 미국채 30년물에서 발생하는 쿠폰 이자와 매달 발생하는 콜옵션 프리미엄으로 해당 ETF 투자자들에게 매월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최근 3년 시뮬레이션 결과 연 환산 분배율은 평균 8~10% 수준이며 합성형 ETF로 설계해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편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총보수는 연 0.25%로 환율의 변동에 따른 환차익이나 환손실이 ETF 상품 성과에 반영됩니다.  

금정섭 KB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미국 경기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기준금리의 매파적 동결 또는 매우 완만한 속도로 인하가 전망된다"며 "미국 장기채 커버드콜 ETF는 변동성 완화 시기에 효율적인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KB운용은 오는 27일 미국 장기채와 엔화에 동시 투자하는 'KBSTAR 미국채30년엔화노출(합성H) ETF'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해당 ETF 역시 미국 30년 장기채 투자에 따른 자본 차익과 함께 엔화 가치 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구조로 설계된 상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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