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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메가커피 '미니언즈 빨대' 전격 판매 중단…식약처 부적합 판정

SBS Biz 윤선영
입력2023.12.11 14:01
수정2023.12.11 18:14

[사진=메가커피 홈페이지 중 해당 제품 정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국산 캐릭터 소품 '미니언즈 빨대' 제품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린 가운데, 이 제품이 메가커피 전국 매장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메가커피 측은 전면 판매 중단에 나섰습니다.

11일 식약처에 따르면, 중국에서 제조(제조사 : DONGGUAN CITY TIAN CHAO TOY), 수입(수입사 : 티에프코리아)된 '미니언즈 빨대&덮개'에서 '폴리염화비닐(PVC) 총 용출량‘이 n-헵탄 기준으로 리터당 2705mg이 검출됐습니다. 

기준치 150mg 이하를 18배 초과한 것으로, PVC 내 물질이 용액에 그만큼 녹아 나왔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PVC 소재에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가소제가 쓰이는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경우 기준치 이상 인체에 노출되면 호르몬 장애나 심할 경우 출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 6일 해당 제품에 대해 부적합 처분을 내리고, 반송 또는 폐기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상 수입제품은 통관 과정에서 부적합 결론이 나면 수출국으로 반송되거나 폐기 처리됩니다. 

그러나 동일한 제품이 국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데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수입 신고를 안 하고 다른 방법으로 들여왔는지 등을 확인 중이며 그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메가커피는 지난 7일부터 연말 프로모션으로 유니버셜스튜디오의 미니언즈와 콜라보한 케이크와 음료, '미니언즈 빨대&덮개'를 포함한 굿즈를 한정 판매했습니다.

글로벌 인기 캐릭터인데다 메가커피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이라 본사에 남은 재고가 없을 정도로 가맹점들의 발주가 이어지고 것으로 전해집니다.

취재가 진행되자 메가커피 측은 “해당 제품을 전면 판매 중단하고 회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메가커피 측은 "미니언즈 콜라보 굿즈는 캐릭터 권리권자인 유니버셜코리아가 지정한 업체로부터 납품받았다"며 "향후 식약처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제품 공급과 수입에 대한 책임이 있는 업체에 대한 법적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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