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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레나' 제때 착공 못하려나…카카오 무슨 일?

SBS Biz 이민후
입력2023.12.11 12:47
수정2023.12.11 16:17

[서울아레나 조감도(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출자하고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 도봉구 창동에 건립 예정인 복합문화공간인 서울아레나 착공식이 미뤄졌습니다.

오늘(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14일 열릴 예정이었던 서울아레나 착공식은 ㈜서울아레나와 ㈜카카오의 요청으로 연기됐습니다.

카카오는 "서울 아레나 건립 관련 예상 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비용 재산정과 이사회 의결을 거친 이후 착공식을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창동역 인근 5만㎡ 부지에 들어서는 서울아레나는 음악 전문 공연장과 중형 공연장, 영화관, 판매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됩니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카카오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는 ㈜서울아레나와 서울아레나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카카오는 준공 후 30년간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의 운영 및 유지관리를 담당하게 되고 시설 소유권은 서울시가 갖습니다.

일각에서는 착공 연기를 두고서 최근 김정호 카카오 경영지원총괄이 서울아레나 공사와 관련해 시공사 비리가 있었다고 내부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카카오는 "이번 연기는 내부에서 있었던 경영진의 의혹 제기와는 별개"라며 "서울아레나 프로젝트에 대한 카카오의 의지는 변함이 없으며,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에 준공한 첫 자체 데이터센터인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과 서울아레나의 공사 업체 선정에 대한 비리 제보를 접수하고 회사 차원에서 사실관계 파악과 감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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