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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사기·보이스피싱 느는데…피해보장 개인보험 가입 '미미'

SBS Biz 오정인
입력2023.12.11 11:15
수정2023.12.11 11:52

[앵커] 

보이스피싱이나 온라인 쇼핑몰 사기 같은 사이버 범죄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혹시나 피해를 입진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일부 보험사들이 이런 사이버 범죄를 대비할 수 있는 상품 판매하고 있지만 보험 가입 실적은 미미한 상황입니다. 

오정인 기자, 코로나19 이후 사이버 범죄 발생 건수가 부쩍 늘어났죠? 

[기자] 



지난 2014년 11만여 건이었던 국내 사이버 범죄 건수는 지난해 23만여 건으로 8년 사이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비대면 활동이 크게 늘면서 1년 전보다 5만 4천여 건 급증했습니다. 

기업보다는 개인 피해가 더 큰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한국정보통신보안윤리학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국내 사이버 피해 규모는 기업이 6천956억 원, 개인은 9천834억 원으로 추정됐습니다. 

[앵커] 

이런 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보험 상품들이 꽤 판매되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관심은 크지 않은 분위기예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험료는 연간 2만 원 미만으로 저렴하고 자기 부담금을 제외하고 100만 원에서 500만 원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는데요. 

보험사별 판매실적은 연간 수백 건에서 수천 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규동 /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 통신요금에 포함시켜서 할 수도 있는 거고, 고객들에게 가입 여부를 물어볼 수도 (있고요.) 단체계약 형태로 하면 보험료가 더 저렴해질 수도 있어요.] 

개인이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만큼 온라인쇼핑몰이나 통신사를 이용할 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단체계약 형태로 모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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