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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애플, 아이폰 25% 인도서 생산 목표" [글로벌 비즈]

SBS Biz 최지수
입력2023.12.11 05:50
수정2023.12.12 09:05

■ 모닝벨 '글로벌 비즈'

글로벌 비즈입니다.

◇ 2~3년 이내 인도서 연간 5천만대 이상 생산

애플이 아이폰 생산량의 25%를 인도에서 생산할 계획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과 애플 공급업체들이 2~3년 이내에 연간 아이폰 5천만대 이상을 인도에서 생산할 방침입니다.

지난 3월 말 기준 인도에서 생산되는 아이폰은 전체의 7% 수준인데요.

애플의 목표가 달성되면 인도는 전 세계 아이폰 생산의 25%를 차지하게 되고, 이후에도 수천만대를 추가로 생산할 계획입니다.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애플의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인데요.

애플은 팬데믹 기간 동안 중국 생산이 극심한 차질을 빚고 미-중 갈등이 고조로 미 행정부의 규제가 강화되자 인도를 생산 거점 가운데 한 곳으로 삼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인도에서는 먼저 저가 아이폰에 주력할 계획으로 오는 2025년 판매가 목표입니다.

◇ 베트남 정부 "엔비디아, 베트남 기지 설립 원해"

엔비디아가 베트남에 반도체 기지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말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베트남을 중요한 시장으로 여기기 때문에 베트남에 반도체 기지 설립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젠슨 황 CEO가 동남아시아 국가를 방문했을 때 "베트남을 본거지로 여기며 기지를 설립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베트남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인텔을 포함해 대규모 칩 조립 공장이 있는데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이 계속됨에 따라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칩 설계와 제조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현지시간 월요일 하노이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베트남 기술 기업 및 당국과 반도체 협력 계약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 허우진룽 회장 "내년 중국에 10만개 이상 설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전기차 충전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북경일보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 그룹 산하 화웨이디지털에너지유한공사의 허우진룽 회장이 "내년 중국 340여개 도시에 10만개 이상의 '전액냉'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액냉 초고속 충전은 전기차 충전 케이블 내부에 순환 통로를 만들고 냉각 액체를 주입, 순환시키는 방식인데요.

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방출하고 소음을 낮출 수 있으며,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새로운 배터리 충전 방식입니다.

중국은 세제 감면과 보조금 지원 등을 통해 신에너지차 육성에 공을 들여왔는데요.

그러나 충전 시설 등 인프라 확충이 더뎌 신에너지차 판매의 70%가량 차지하는 전기차 보급 확대의 걸림돌이라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 AI 기술 위험도, 4등급으로 분류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규제하기 위한 법안 도입에 합의했습니다.

현지시간 8일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유럽의회, EU 27개 회원국 대표는 오랜 회의 끝에 'AI 규제법'에 합의했습니다.

법안은 AI 기술의 위험을 4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AI를 활용하지 말아야 하는 행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받는데요.

예를 들어 그동안 무분별하게 시행해온 '얼굴인식 데이터 수집'이나 'AI를 활용한 사회적 감시 시스템 운영'을 금지했습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기업은 최대 3500만유로, 우리돈 약 497억원 또는 전 세계 매출의 7%에 해당하는 벌금을 내야 합니다.

AI 규제법은 앞으로 유럽 의회와 위원회의 승인을 거쳐야 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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