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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임원 수 43% 줄인 기업은?…불황에 '승진 잔치' 없었다

SBS Biz 배진솔
입력2023.12.10 10:48
수정2023.12.10 11:58


국내 주요 대기업 연말 임원 인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예년보다 임원 승진자 수가 대폭 줄어 들었습니다. 경기 침체로 임원 승진을 최소화하고 경영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규 임원 승진 축소한 대기업…SK그룹, 두 자릿 수
삼성전자의 2024년 임원 승진자는 총 143명(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으로, 소폭 임원 인사를 단행한 2017년 5월(90명)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187명이 승진한 작년과 비교하면 23.5% 감소한 수준입니다.

LG그룹의 전체 승진 규모는 139명으로, 지난해(160명)보다 13.1% 줄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든 데스' 위험을 언급한 SK그룹의 경우 전체 신규 임원 숫자가 지난해 145명에서 올해 82명으로 무려 43.4% 감소했습니다.

그간 SK그룹은 2021년 107명, 2022년 165명, 2023년 145명의 신규 임원을 당해년도 인사에 반영했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신규 부회장을 단 한 명도 선임하지 않았습니다. 

또 이번 인사에서 신규 임원 연령은 평균 48.5세로, 지난해 만 49세보다 더욱 젊어졌습니다.

삼성 부사장, G90에서 G80 하향 조정해 탄다 
삼성전자는 통상 '퇴직자의 꽃'으로 불리던 상근 고문 대상자도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근 고문은 통상 1~3년간 재임 시절 급여의 70~80% 임금과 차량, 법인카드, 골프회원권 등이 제공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부사장 신규 승진자에게 제공되는 승용차는 현대차 제네시스의 경우 G90에서 G80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2024년 임원 인사에서 경영 악화 등의 여파로 100대 기업내 전체 임원 수는 6900~7100명대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는 올해 7175명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로, 기업별로 임원 자리가 평균 3~4명 정도 줄어들 것으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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