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우리금융 지주·은행 '슬림화·핀셋형' 조직 개편…시너지 창출과 조직문화 혁신 방점

SBS Biz 박연신
입력2023.12.08 17:45
수정2023.12.08 18:06


우리금융그룹이 8일 지주사와 은행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 경영방침인 '전략 수립과 시너지 창출, 조직문화 혁신' 등에 따라 이번 조직개편 방향을 설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사업추진 속도감 제고와 함께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 할 수 있도록 조직 슬림화와 핀셋형 개편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선, 그룹 M&A를 담당하는 ‘사업포트폴리오부’는 기존 미래사업추진부문에서 전략부문으로, 그룹 시너지를 담당하는 ‘시너지사업부’는 기존 전략부문에서 새롭게 재편된 성장지원부문(기존 미래사업추진부문)으로 재배치했습니다.



기존 미래금융부와 디지털혁신부의 일부 기능을 재편한 ‘미래혁신부’는 디지털혁신부문(기존 디지털/IT부문)으로 뒀습니다.

임 회장의 취임과 동시에 만들어졌던 기업문화혁신TF는 ‘기업문화리더십센터’로 확대 개편해 그룹 경영진 후보군 육성 프로그램을 전담할 수 있는 역할을 부여했습니다.

또 기존 전략부문에 속했던 이사회사무국은 이사회 직속 조직으로 분리해 독립성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다만 임원 이동은 부문장 1명만 교체해 조직 안정화를 꾀했습니다.

또 부사장과 전무, 상무로 나뉘었던 임원 직위체계를 부사장으로 일원화했습니다.
우리금융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도 지주사 전략방향에 맞춰 ▲핵심사업 집중 ▲미래금융 선도 ▲IT·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은 사업시너지가 높은 그룹들로 각 부문을 재편한 점이 핵심으로 꼽힙니다.

국내영업부문은 개인그룹과 자산관리그룹, 기관그룹, 부동산금융그룹으로 나누는 한편, 기업투자금융부문은 CIB그룹과 중소기업그룹, 글로벌그룹으로 다시 편성했습니다.

특히 기업그룹과 IB그룹은 ‘CIB그룹’으로 통합했습니다. 기존 기업금융과 함께 투자금융 및 해외투자업무 집중도를 높여 기업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새로운 조직도 만들었습니다.

이종산업과 제휴 및 BaaS사업 확장을 위한 신사업제휴추진부와 중견기업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 전담조직, 미래고객(8~20세)을 위한 전담조직 등이 신설됐습니다.

또한 내년 1월 예정인 ‘IT 거버넌스 개편’에 맞춰 기획 담당직원과 IT 전문인력이 함께 근무하는 플랫폼조직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고객 니즈와 환경 변화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라는게 우리금융의 설명입니다.

IT 거버넌스 개편에 따른 잠재 리스크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I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은행도 임원 직위체계를 일원화했는데, 부행장, 부행장보로 나뉘었던 직책을 부행장으로 합쳤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연신다른기사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2038년까지 신규 원전 2기 도입…1년 8개월만에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