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이번엔 금융시장 상황 알아봅니다. 

2,500선 턱밑에서 며칠째 횡보하던 코스피가 단기 조정을 마치고 재차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어제(7일)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증시 반등과 엔화 강세 등에 힘입어 하루새 20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류정현 기자, 오늘(8일) 증시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1% 넘게 오른 2517.85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합쳐 6천억 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상승장을 이끌었는데요. 

밤사이 미국에서 날아온 반도체 호재가 국내 증시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쳤습니다. 

구글이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을 선보이고 AMD도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산업이 활성화될 거란 기대감이 살아난 겁니다. 

실제로 KRX 반도체 지수는 2% 가까이 오르면서 지난 5일 내줬던 3500선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2% 넘게 오른 830.3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어제 급등했던 환율은 하루 만에 크게 내렸죠, 이유가 뭡니까? 

[기자] 

외환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주요국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모습인데요. 

어제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오늘은 18원 넘게 내린 1306원 80전에 마감했습니다.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 기조를 끝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엔화가 강세로 돌아섰고 아시아 국가 통화도 같은 흐름을 보인 겁니다. 

[김승혁 / NH 선물 연구원 : (일본은행 총재가) 마이너스 금리 폐지 경우의 수를 언급했다라는 점 자체가 의미가 있었고요. 시장이 이걸 출구 전략으로 인지하다 보니까 엔화 강세에 베팅을 진행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과 유럽중앙은행 등 주요국 통화정책에 따라 당분간 환율이 1300원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릴 거라 내다보고 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