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삶에 적금은 '사치'…청년희망적금 80만명 깼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3.12.08 17:41
수정2023.12.08 18:22
[앵커]
고금리와 고물가 속에 청년들의 저축여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가입 당시 오픈런까지 벌어졌던 청년희망적금이 만기를 반년 앞둔 시점에서는 10명 중 3명이 중도해지를 하고 있습니다.
무려 80만 명 넘게 해지했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년희망적금에 매달 50만 원씩 붓고 있는 허선영 씨는 요즘은 저축이 더욱 부담스럽습니다.
[허선영 / 경기도 부천시 (30세) : 아무래도 물가도 오르고 저축하면서 다른 소비도 조금 줄이면서 생활해야 하니까 그게 힘들어요.]
2년을 채우면 최대 1천300만 원을 손에 쥘 수 있는 청년희망적금의 중도 해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3분기에만 10만 8천 명이 더 이탈했습니다.
누적 중도해지자는 모두 80만 4천 명으로, 만기까지 반년 남은 시점에서 가입자 10명 중 3명 꼴로 적금을 깼습니다.
5년간 최대 5천만 원을 모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도 출시 석 달 만에 벌써 1만 5천 명이 중도에 그만뒀습니다.
중도해지 문제는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민병덕 / 국회의원 (지난 10월 24일) : (상반기에만) 청년희망적금 해지율이 24.2%다, 4명 중 1명이 적금을 깬 것이다….]
[이재연 / 서민금융진흥원장 (지난 10월 24일) : 예, (중도해지 사유를) 조사하겠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고, 내년 예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내년 청년도약계좌 사업에 올해보다 36% 늘린 약 5천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청년희망적금에서 145만 명이 갈아타고, 또 매달 15만 명이 신규 가입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신규 가입은 2만 5천 명 수준으로, 출시 초기에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이에 국회 예산정책처는 금융위의 예측이 과도하다며, 예산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고금리와 고물가 속에 청년들의 저축여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가입 당시 오픈런까지 벌어졌던 청년희망적금이 만기를 반년 앞둔 시점에서는 10명 중 3명이 중도해지를 하고 있습니다.
무려 80만 명 넘게 해지했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년희망적금에 매달 50만 원씩 붓고 있는 허선영 씨는 요즘은 저축이 더욱 부담스럽습니다.
[허선영 / 경기도 부천시 (30세) : 아무래도 물가도 오르고 저축하면서 다른 소비도 조금 줄이면서 생활해야 하니까 그게 힘들어요.]
2년을 채우면 최대 1천300만 원을 손에 쥘 수 있는 청년희망적금의 중도 해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3분기에만 10만 8천 명이 더 이탈했습니다.
누적 중도해지자는 모두 80만 4천 명으로, 만기까지 반년 남은 시점에서 가입자 10명 중 3명 꼴로 적금을 깼습니다.
5년간 최대 5천만 원을 모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도 출시 석 달 만에 벌써 1만 5천 명이 중도에 그만뒀습니다.
중도해지 문제는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민병덕 / 국회의원 (지난 10월 24일) : (상반기에만) 청년희망적금 해지율이 24.2%다, 4명 중 1명이 적금을 깬 것이다….]
[이재연 / 서민금융진흥원장 (지난 10월 24일) : 예, (중도해지 사유를) 조사하겠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고, 내년 예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내년 청년도약계좌 사업에 올해보다 36% 늘린 약 5천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청년희망적금에서 145만 명이 갈아타고, 또 매달 15만 명이 신규 가입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신규 가입은 2만 5천 명 수준으로, 출시 초기에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이에 국회 예산정책처는 금융위의 예측이 과도하다며, 예산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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