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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차례는? 리튬·흑연 '불안'…배터리·전기차 '긴장'

SBS Biz 배진솔
입력2023.12.08 17:41
수정2023.12.08 18:23

[앵커] 

이번 사태에서 봤듯 중국산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우리 산업계는 중국의 수출 통제 움직임에 쉽게 불안해질 수밖에 없겠죠. 

특히 배터리, 전기차 업계는 미중 간 총성 없는 공급망 전쟁에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배진솔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중국이 원자재 수출 통제 카드를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정부와 업계는 중국의 10대 핵심 광물 추가 조치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산업부 지정 10대 전략 핵심광물 중 리튬, 흑연, 희소금속 5종의 지난해 중국 의존도는 적게는 50% 많게는 거의 100%에 이릅니다. 

리튬과 흑연은 2차전지 생산에 필수적이고, 희소금속은 전기차 고성능 모터 성능을 좌우하는 영구자석에 쓰입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환경 관련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중국에서 (광물을) 가공하고 제련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어 중국 의존도가 높은 건데, 문제는 중국이 그것을 알고 자원을 무기화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 대체처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우리 배터리 업계는 중국 공급망 의존뿐만 아니라 미국 IRA 법 눈치도 살피고 있습니다. 

LG화학 등 중국 기업과 합작 법인을 설립한 우리 기업들은 중국 지분을 25% 아래로 낮추기 위해 투자금을 더 조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불안에 테슬라 등 해외기업들은 차세대 전기차에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하는 등 '광물 탈중국'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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