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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일동후디스? 그릭요거트 7~8.5% 인상

SBS Biz 박규준
입력2023.12.08 11:15
수정2023.12.08 16:00

[앵커] 

요즘 건강을 우선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당류가 적고, 단백질 함량이 많은 '그릭요거트'를 찾는 소비자들도 부쩍 늘고 있죠. 

그릭요거트 업계 2위인 일동후디스가 이번 달부터 요거트 전 품목의 가격을 10% 가까이 올리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가격통제 가운데서도 시야에서 다소 벗어난 기업들은 인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박규준 기자, 일동후디스 가격 인상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일동후디스는 그릭요거트 가격을 1일부터 인상한다고 최근 공지했습니다. 

일동후디스는 그릭요거트 제품만 4개 품목을 파는데, '유기농 그릭요거트 플레인' 등 전체 품목의 가격을 7%~8.5% 올렸습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제일 잘 팔리는 '그릭요거트 플레인'이 450그램 기준으로 이전 5900원에서 6400원으로 인상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일동후디스는 "최근 유제품 원유 가격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렸다"는 입장입니다. 

일동후디스는 업체 최초로 그릭요거트를 선보였고, 지금은 풀무원다논에 이어 업계 2위입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 정부의 가격 통제로 가격 인상을 번복한 업체들이 많은데 이른바 용기 있게 올렸군요? 

[기자] 

시장 논리로만 보면 원부재료 가격이 올라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그릭요거트 3위 업체인 매일유업도 10월 1일 원유가격이 올랐을 때 우유와 함께 '그릭요거트' 가격을 6.3~6.7% 올렸고요. 

같은 달 빙그레도 메로나, 투게더 등 인기 제품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하지만 오뚜기, 풀무원은 이달 1일부터 각각 카레, 케첩 등과 요거트 등의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가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협조하겠다는 이유로 인상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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