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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2월 결론…좋은 진전"

SBS Biz 김정연
입력2023.12.08 11:15
수정2023.12.08 11:49

[앵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미뤄오던 유럽연합 경쟁당국이 새로운 심사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좋은 진전이 있었다"는 등 긍정적인 입장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합병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정연 기자, 기업결합 승인 여부 결정 시한은 언제까지로 정해졌습니까? 

[기자] 

EU 집행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내년 2월 14일 전까지 결론 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EU집행위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 계획 등이 포함된 시정조치안을 제출했지만, 추가 자료를 요구하며 2주 넘게 심사를 재개하지 않았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집행위 핵심 관계자는 현지시간 7일 심사를 재개하기 전까지의 과정에 대해 "일부 제안과 관련해 좋은 진전이 있었다"는 견해를 밝혔는데요. 

EU 측에서 양사 합병 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대한항공 측에 어떤 점이 긍정적으로 인식됐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한항공은 "향후 심사 진행 과정에 성실히 임해 빠른 시일 내에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하지만 EU 외에도 아직 다른 나라들의 심사도 남았죠? 

[기자] 

EU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더라도 미국과 일본의 심사도 통과해야 합니다. 

어느 한 국가라도 승인하지 않으면 양사의 합병은 무산됩니다. 

미국의 경우 앞서 법무부가 양사의 합병을 막기 위한 소송을 검토했다는 일부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또 다른 난관으로 지목됩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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