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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원 논란' 인공눈물, 일단 가격 그대로

SBS Biz 정아임
입력2023.12.08 11:15
수정2023.12.08 20:36

[앵커] 

최근 인공눈물 가격이 화제였습니다. 

보건당국이 건강보험 적용 대상을 대폭 줄이겠다고 하면서 일부 상황에선 가격이 4만 원으로 오를 것으로 보였는데요. 

관련된 전문가 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미루면서 당분간은 가격이 지금처럼 유지됩니다. 

정아임 기자, 구체적인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히알루론산 점안제의 급여기준에 대해 추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어제(7일) 열린 제13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안건은 수술 등으로 인한 외인성질환도 내인성질환의 기준에 맞을 경우 건보 혜택을 적용하자는 내용으로 알려졌습니다. 

심평원은 "인공눈물의 일종인 히알루론산 나트륨 성분 점안제의 경우, 학회 및 전문가 의견 등을 참고해 급여기준을 추가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급여적정성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기에 일단 인공눈물 약가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앞서 지난 9월 약평위는 수술 등으로 인한 외인성 질환의 건보 혜택을 없애기로 판단하자, 환자가 부담하게 될 약가가 크게 오를 거란 우려가 확산된 바 있습니다. 

[앵커] 

같은 회의에서 논의된 사안인데, 일부 품절약들의 가격은 오르게 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약평위는 품귀약인 해열제와 소아 변비약, 항생제 등에 대한 약가조정 신청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모두 그간 꾸준히 품귀를 일으켰던 약물들인데요. 이번 약가 재조정을 통해 제약사가 생산을 더 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한 겁니다. 

약가 인상까지는 건보공단과 개별 제약사간 약가 재협상,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 등의 단계가 남았습니다. 

SBS Biz 정아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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