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조원대 '잭팟'…장갑차 '레드백' 129대 호주 수출
SBS Biz 신성우
입력2023.12.08 09:11
수정2023.12.08 10:08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가 3조원대 수주에 성공하며 '잭팟'을 터뜨렸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법인(Hanwha Defense Australia)과 호주 국방부 간에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인 레드백 129대 등을 공급하는 3조1천649억원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지난 7월 호주 정부는 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인 'LAND 400 Phase3'의 우선협상대상 기종으로 레드백을 선정한 바 있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레드백 129대를 2028년까지 순차 공급할 예정입니다. 레드백은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K9 자주포 생산을 위해 건설 중인 공장에서 함께 생산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으로 호주에 수출용으로 개발된 장비를 공급하는 첫 성공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국내에서 전력화 되지 않은 무기체계를 업체 주도로 연구개발에 성공하고, 테스트를 거친 뒤에 총 5년만에 선진시장에 공급하는 것입니다.
호주법인은 호주군 요구에 맞춰 첨단 전투기에 적용되는 360도 외부를 감시하는 장비와 대전차 미사일을 탐지·요격하는 체계, 강도는 높이고 무게는 줄인 고무 궤도, 대전차 지뢰에도 견디는 특수 방호 기능 등 첨단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 제도'를 도입하고, 육군 11사단 기갑수색대대는 지난해 레드백을 시범운용해 호주 측의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최근의 혼란한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방산기업으로서 또 한 걸음 나아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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