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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한국 망했네요" 美교수 이번엔 기절할 판…출산율 0.70명

SBS Biz 김동필
입력2023.12.08 08:10
수정2023.12.08 20:37

[교육방송(EBS) 다큐멘터리 ‘인구대기획 초저출생’에서 한국의 합계출산율을 들은 조앤 윌리엄스 명예교수. (사진=EBS 갈무리)]

올해 들어 3분기까지 태어난 아기가 17만 명대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출생아 수는 17만 7천 명입니다. 이는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1~3분기 기준 출생아 수는 1981년 65만 7천명을 기록했는데, 이후 급감하면서 2002년 30만 명대로 진입한 뒤 2017년엔 27만 8천명까지 줄었습니다.

지난해엔 19만 3천 명으로 20만 명 선이 무너졌고, 올해는 이보다 1만 6천명 더 줄었습니다.

합계출산율도 역대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합니다.

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은 0.70명으로 1년 전보다 0.10명 줄었습니다.

연말로 갈수록 출생아가 줄어드는 흐름을 고려하면 올해 4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내년은 통계청이 전망했던 합계출산율 저점의 해입니다.

앞서 통계청은 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통해 합계출산율(중위 시나리오)이 2024년 최저 수준인 0.70명까지 떨어진 후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2031년엔 1.0명, 2046년엔 1.21명까지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었습니다.

다만 시간이 흐를 수록 저점이 늦춰졌기에, 조만간 다시 내놓을 추계에 관심이 쏠립니다.

통계청은 지난 2016년 추계 당시에는 합계출산율이 2016년 1.18명으로 바닥을 찍고 이후 1.38명으로 상승할 것이라 봤습니다.

3년 뒤인 2019년 추계에는 2021년 0.86명을 저점으로 이후 1.27명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21년 추계에서는 저점이 2024년으로 재차 바뀌었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통계청은 합계출산율이 저점 이후 반등해 상승하는 것으로 매 추계에서 전망했으나 2015년 이후 합계출산율 실적은 전망치를 하회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호트 추계를 하는 대부분의 나라가 합계출산율이 내려갔다가 올라가는 모형"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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