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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수지 68억 달러 흑자…수출 1.2년 만에 증가 전환

SBS Biz 김동필
입력2023.12.08 08:01
수정2023.12.08 16:00


수출이 1년 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수입은 소폭 줄어들면서 10월 경상수지도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경상수지는 68억 달러, 약 8조 9천624억 원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지난 5월(+19억 3천만 달러) 이후 6월(+58억 7천만 달러), 7월(+37억 4천만 달러), 8월(+49억 8천만 달러), 9월(+54억 2천만 달러)에 이어 6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입니다.

다만 10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33억 7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273억 8천만 달러)의 약 85% 수준에 그쳤습니다.

항목별로는 경상수지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53억 5천만 달러로 4월 이후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수출이 570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한 반면 수입이 516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한 영향입니다.

수출은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통관기준으로, 승용차(+21.0%), 석유제품(+17.7%) 등 주력 제품 호조가 이어진 가운데, 반도체(-4.8%), 화공품(-5.0%) 등도 감소 폭이 둔화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미국(+17.3%), 동남아(+12.7%), 일본(+10.3%)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9.6%), EU(-10.7%) 수출은 위축됐습니다.

수입은 원자재(-13.4%), 가스(-54.3%), 석탄(-26.0%), 화공품(-12.5%) 등의 수입이 크게 줄었으나, 감소 폭은 줄어들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12억 5천만 달러 적자를 냈습니다. 9월(-31억 9천만 달러)보다는 적자 폭이 축소됐습니다.

동남아, 일본 등에서 방한 여행객이 늘면서 여행수지(-6억 4천만 달러)의 적자 폭이 9월(-9억 7천만 달러)보다 줄었습니다.

지적재산권수지(-3억 4천만 달러)도 9월(-6억 7천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감소했습니다.

본원소득수지는 27억 7천만 달러 흑자를 내면서 9월(15억 7천만 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습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 수입 증가로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18억 7천 만 달러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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