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망해가는 소리, 여기에 있네'…소아과·산부인과 지원자 0명
SBS Biz 이민후
입력2023.12.08 06:51
수정2023.12.08 10:00
내년 상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과목이 정원에 못 미치는 지원자를 받았습니다. 특히 세브란스병원은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전공의 모집 정원을 각각 10명으로 했지만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내년도 상반기 전공의 전기 모집 지원 결과를 발표하고 정원 205명의 소아청소년과에 53명이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아청소년과의 지원율은 25.9%를 기록해 전체 과목 중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빅5'(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 중 3곳도 내년도 상반기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올해 소아청소년과 지원자를 10명 모집했지만, 한 명도 받지 못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지원자가 '0명'입니다.
산부인과의 경우 181명 모집에 122명이 지원하면서 지원율이 67.4%에 그쳤습니다. 191명을 모집한 응급의학과는 152명이 지원해 79.6% 지원율을 보였습니다.
빅5 중 서울대병원(12명)과 삼성서울병원(6명)은 산부인과 정원을 채웠지만, 나머지 3곳은 채우지 못했습니다.
서울성모병원은 정원 4명에 지원자가 1명 뿐이었고, 서울아산병원은 산부인과 정원 6명 중 4명만 채웠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산부인과 전공의를 10명 모집했지만 지원자를 한 명도 받지 못했습니다.
반면, 정신건강의학과, 안과,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등 인기 과목들은 150%가 넘는 지원율을 보였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923명을 모집해 2,290명이 지원했고, 비수도권에서 1,422명을 모집해 1,298명이 지원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전기 모집지원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4일까지 병원 간 정원 탄력 조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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