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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큰손들 中 투자 대폭 삭감…경기둔화·시진핑 체제 우려"

SBS Biz 김동필
입력2023.12.08 05:45
수정2023.12.08 06:35

[앵커]

중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던 월가 큰 손들이 조용히 투자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에 대한 우려 때문인데요. 

김동필 기자, 중국의 외국 자본 이탈 추세가 심상치 않다고요?

[기자]

투자정보업체 프레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월 말까지 월스트리트에서 조성된 중국 관련 펀드 액수는 총 43억 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5조 7천억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그간 월스트리트 대형 사모펀드들이 중국 투자를 위해 매년 1천억 달러, 약 131조 8천억 원을 모집한 점을 고려하면 대폭 줄어든 겁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대형 사모펀드 칼라일은 중국과 관련한 신규 펀드 모집을 중단했고, 다른 투자업체도 중국 투자계획을 폐기하거나 취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실제로 중국 시장에 대한 외국 자본 투자액도 올해 들어 감소했다고요?

[기자]

중국 주식과 채권에 대한 국제 자본 투자액은 지난 10월 말까지 3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9조 7천억 원 순감했는데요.

중국이 지난 2001년 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한 뒤 가장 큰 감소 규모입니다.

투자 감소 배경엔 정치권의 분위기도 영향을 뒀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실제 마이크 갤러거 미 연방 하원은 지난 9월 월스트리트의 주요 업체 경영진과 만나 중국과 다른 적대국에 대한 강력한 투자 제한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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