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살 은퇴, 생활비 월 324만원 꿈꾸지만…현실은
SBS Biz 신다미
입력2023.12.07 17:15
수정2023.12.08 08:58
은퇴 연령이나 적정 생활비 등 노후 준비를 두고 이상과 현실간 괴리가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이 오늘(7일)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는 83%, 예상 은퇴 연령은 68.1세로 나타났지만, 실제 은퇴 연령은 62.7세로 조사됐습니다.
조사결과를 보면 아직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의 절반 이상은 노후 준비가 잘 되어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은퇴한 가구의 58%도 생활비가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에서 생각하는 은퇴 후 월평균 최소생활비는 231만원, 적정생활비는 324만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1만원 늘었습니다.
하지만 노후를 위한 준비상황이 ‘잘 되어 있는 가구’는 7.9%에 그쳤고, ‘잘 되어 있지 않은 가구’가 53.8%로 조사됐습니다.
보통 수준은 38.2%였다. 1년 전과 비교해 노후 준비가 ‘잘 되어 있지 않은 가구’의 비율은 1.3%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보통인 가구’는 0.5%포인트 줄었습니다.
가구주가 은퇴한 가구 가운데서도 생활비 충당 정도가 ‘여유 있는 가구’는 10.5%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부족한 가구’는 58.4%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늘었습니다.
고령층은 생활비를 기초연금 등의 공적 수혜금으로 마련하겠다는 비중이 30.9%, 공적연금은 30.8%로 비슷했습니다. 가족수입 및 자녀 등의 용돈이 25.4%로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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