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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만점자 1명…킬러문항 없어도 역대급 불수능

SBS Biz 문세영
입력2023.12.07 14:13
수정2023.12.08 06:00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오늘(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킬러문항을 없앴는데도 매우 어려운 수준이었으며, 전 영역 만점자는 단 1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7일 오후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수능은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사실상 만점)이 오르면서 난이도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표준점수는 개인이 획득한 점수가 전체 응시자의 평균 점수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보여주는 점수입니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갑니다.

통상적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150점에 가까우면 일명 '불수능'으로 여겨집니다.

2024학년도 수능 국어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지난해(134점)보다 16점이나 상승했습니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9년도 수능 이후로 5년 만입니다.

표준점수 최고점자는 64명으로 지난해(371명)의 5분의 1보다 적었습니다.

수학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전년도 수능보다 3점 높아진 148점을 기록했습니다.

최고점자 수는 612명으로, 지난해(2천520명)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4.71%(2만84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1등급 비율인 7.83%보다 3%p 이상 줄어든 수준입니다.

또한, 수능 전 영역 만점자는 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도 수능에서는 만점자가 3명 나왔는데, 이에 비하면 2명 줄어든 것입니다.

올해 만점자는 재학생이 아닌 재수생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44만4천870명이었습니다.

이중 재학생은 28만7천502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 'N수생'은 15만7천368명이었습니다.

N수생의 비율은 35.4%로 응시자 3명 중 1명 이상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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