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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대출 빌미로 35억 뒷돈…경찰, 전 증권사 임원 송치

SBS Biz 김동필
입력2023.12.07 05:57
수정2023.12.07 05:59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빌미로 오피스텔 건축 사업 시행사에 수십억 원의 뒷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증권사 전 임원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메리츠증권 전직 임원 A씨 등을 지난달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메리츠증권 임원으로 일하던 A씨는 서울 서초구에 오피스텔 건축 사업을 하기 위해 PF 대출을 받으려는 시행사 측에 "2천300억 원의 대출을 받아주겠다"라면서 수수료를 요구해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총 35억 6천만 원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배임수재 등)를 받습니다.

또 오피스텔 시공 사업에 참여해 달라며 대형 건설사 직원 2명에게 모두 약 5천만 원을 건네고 메리츠증권의 다른 사업에 자신이 실소유한 투자자문사를 금융자문사로 선정해 달라며 회사 직원 3명에게 1억여 원가량을 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와 그로부터 돈을 받은 건설사 직원 등 7명을 입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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