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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뒤늦게 쟁여둔다…부랴부랴 정부 뒷북대책

SBS Biz 이민후
입력2023.12.07 05:45
수정2023.12.08 09:39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 조치에 위기감이 커지자, 정부가 부랴부랴 대책을 내놨습니다. 요소수 구입량을 제한하고, 공공비축 물량도 확대하는 게 골자인데요. 이밖에 오늘(7일) 아침 주요 경제뉴스, 이민후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정부가 요소수 대란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는데, 뒷북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안의 핵심은 공급 물량 확보와 수요 틀어막기입니다.

안정적인 요소 수급을 위한 추가 물량 확보와 공공비축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공공과 민간을 합친 요소수 비축분은 111일치, 약 3.7개월분인데요.

공공 비축 물량은 6천 톤으로 한 달분인 상황에서 이를 1만 2천 톤, 두달치로 늘릴 계획입니다.

또, 국내 유통 상황을 모니터링해 수요 조절에 나섭니다.

관련부처가 요소수의 현장 수급 상황을 살펴보고 업계에 자율적인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중국 이외의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기업에 비축분을 조기 방출할 계획입니다.

뒷북 대안 마련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제(6일) 울산에서는 대규모 정전이 일었죠? 한전의 관리가 도마위에 올랐다고요?
울산 남구에서 어제 오후 3시 반부터 5시 반까지 2시간가량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15만 5천여 세대가 불편을 겪고 상가, 병원, 일부 공장 등이 정전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노후화된 옥동변전소의 전력차단시설의 이상이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현재 옥동변전소는 지난 1995년 지어져 29년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누적부채가 200조에 달하는 한국전력공사의 재무위기와 겹쳐 필수적인 송·배전망 투자와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앞서 한전은 지난 5월 25조 원대 자구안을 발표하면서 오는 2026년까지 1조 3천억 원을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경기도에서도 동일한 정전이 발생했는데 앞으로 이런 사고가 더 잦을 수도 있겠네요. 금융계 소식 살펴보죠. 금융당국이 한국앤컴퍼니를 들여다본다고요?
금감원은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전 거래량이 평소보다 많이 늘었다"며 한국거래소에 거래내역을 살펴보기 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5일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손을 잡은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를 발표했는데요.
 
 
지난달 27일부터 한국앤컴퍼니의 주식거래량은 전 거래일 대비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때부터 늘기 시작한 거래량은 공개매수 공시 전날인 4일 59만 5천 주까지 증가했습니다.

동시에 같은 기간 1만 4천 원대였던 주가는 1만 6천820원까지 올랐습니다.

이러다 보니 업계를 포함한 금융권에서는 공개매수 정보가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EU가 내년 2월 중순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심사 결과를 내놓죠?
EU경쟁당국이 내년 2월 14일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 승인 여부를 발표합니다.

4년째 끌었던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되는 수순입니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EU 경쟁당국의 합병 승인을 받으면 미국과 일본 경쟁당국의 허가만 남습니다.

마지막 소식 살펴보죠. 롯데가 내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는데 오너가 3세인 신유열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죠?
신동빈 회장의 장남이자 오너가 3세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고 그룹의 미래성장실장을 맡습니다.

롯데가 3세 경영으로 본격 전환하면서 세대교체에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그룹에서 60세를 넘긴 계열사 대표 8명이 퇴진하는 등 계열사 대표 14명이 교체됐습니다.

이민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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