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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중국용 반도체 만들 것…美와 논의 중" [글로벌 비즈]

SBS Biz 전서인
입력2023.12.07 05:45
수정2023.12.07 08:59

■ 모닝벨 '글로벌 비즈'

글로벌 비즈입니다.

◇ 엔비디아 "중국용 반도체 만들 것…美와 논의 중"

엔비디아가 중국용 AI 칩을 개발합니다.

현지시간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미국 정부 규제에 알맞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엔비디아가 내년 1분기쯤 중국 시장용 AI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는데요. 

미국 상무부가 대중국 수출 통제 대상을 고사양칩에서 저사양 칩까지 확대하자, 원래 중국 수출용이던 엔비디아의 칩도 통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그러자 엔비디아가 또다시 규제를 피할 새 제품을 만들겠다는 건데, 이번엔 미국 정부와 논의해 알맞은 칩을 따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강화된 미국 통제 조치로 올해 4분기 엔비디아의 매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전체 매출의 22%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로이터통신은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이 진입할 기회를 얻었다고 분석했습니다. 

◇ 구글, AI 제미나이 공개…"챗GPT보다 성능 뛰어나"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새로운 AI 모델 제미나이를 공개했습니다.

현지시간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제미나이는 이전 모델보다 더 정교한 추론과 정보 이해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제미나이는 이미지를 인식하고 음성으로 말하고 들으며, 코딩까지 가능한 기술을 탑재했습니다. 

또 수학 문제를 풀거나 데이터도 분석할 수 있게 설계됐는데, 순다르 피차이 CEO는 "우리 기술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구글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모델을 내놓은 것은,  MS가 투자한 오픈 AI가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새 모델 출시를 미룬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구글은 현재 오픈 AI의 챗GPT보다 성능 평가에서 앞선다는 점을 여러 번 강조했는데요.

제미나이는 울트라와 프로, 나노 3가지 버전으로 개발됐으며, 데이터 센터부터 모바일 기기까지 적용될 예정입니다. 

◇ "애플, 내년 초 아이패드·맥 새로운 모델 준비"

애플이 맥과 아이패드의 새로운 모델을 준비 중입니다.

현지시간 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초 아이패드 에어와 프로, 맥북 에어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는 2가지 크기로 출시되고, 프로 모델은 OLED 화면이 탑재될 것으로 전해집니다.

맥북 에어는 M3 프로세서로 성능을 높일 예정입니다.

맥과 아이패드는 애플 매출의 15%를 차지하는 제품이지만, 최근 매출이 줄어들었습니다.

애플이 지난해 처음으로 아이패드의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고 고물가로 고가의 맥 제품이 잘 팔리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지난 분기에 맥은 34%, 아이패드는 10%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를 내년 3월 말쯤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새로운 제품으로 매출을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 테슬라 노르웨이 노조, '차량 운송 거부' 파업 동참

북유럽 노조의 테슬라 파업이 번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6일 로이터통신은 노르웨이 노조도 파업에 동참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노르웨이 노조는 이달 말부터 테슬라 차량 운송을 거부하는 연대행동에 나설 예정인데요.

노르웨이 노조는 "노르웨이를 거쳐 스웨덴으로 가는 모든 차량 운송을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스웨덴 노조가 임금 단체 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고, 북유럽 전역의 지지를 호소한 바 있습니다. 

덴마크가 가장 먼저 동조했고, 노르웨이도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한 달 넘게 스웨덴 노조는 선박으로 도착하는 테슬라 차량의하역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해상이 막히면 차량을 트럭에 싣고 육로로 운송해야 하는데, 사실상 대량 운송은 힘들어지게 됩니다.

이번 북유럽 파업 확산이 일론 머스크 CEO의 반노조 행보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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