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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한컴 회장 아들 구속…커지는 '오너 리스크'

SBS Biz 신성우
입력2023.12.06 17:40
수정2023.12.07 11:53

[앵커]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아들이 구속됐습니다. 

한컴그룹의 오너리스크가 더 커지는 모습인데요. 

김 회장의 장녀인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의혹과 관련이 없다며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신성우 기자, 경찰 수사에 더욱 속도가 붙는 모습이군요. 

[기자] 

경찰은 김상철 한컴 회장이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인데요.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자산입니다. 

경찰은 "김상철 회장에 대한 조사도 향후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아로와나토큰은 2021년 첫 상장 이후 30분 만에 가격이 1천 배 넘게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비자금이 김 회장 아들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앵커] 

동생의 구속 소식 직후 누나인 김연수 한컴 대표가 또 한 번 입장을 내놨죠? 

[기자] 

김 회장의 장녀인 김연수 대표가 이번 의혹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한컴과 본인은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 또는 실패로 인해 그 어떠한 득도 실도 없다"면서 "한컴이 추진 중인 사업들과 계획 중인 사업들 역시 모두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2021년 한컴 대표에 취임하며 2세 경영을 본격화한 김 대표에게 이번 의혹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김연수 대표는 한컴위드 지분 9.07%를 보유한 2대 주주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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