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희망퇴직에 학자금 3천만원'…인력 감축 칼바람

SBS Biz 배진솔
입력2023.12.06 17:40
수정2023.12.06 18:32

[앵커] 

연말 인사 마무리와 함께 실적 부진 기업들에 희망퇴직 한파가 불고 있습니다. 

전방 수요 부진으로 1년 반 동안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는 4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합니다. 

고연차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자녀 학자금'까지 지원하며 독려하는 모습입니다. 

배진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어제(5일)부터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6개 분기 연속 적자에 계열사 전환 배치 등 선택지를 넓혀오다 결국 만 40대 이상 고연차 인력 줄이기에 나섭니다. 

2019년 이후 4년 만입니다. 

희망퇴직자들에겐 36개월치 급여에 더해 자녀 학자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대학생 학부모 임직원의 경우 4개 학기 학자금을 최대 3천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홍기용 /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 : 40대 이상 희망퇴직자들이 가장 걱정스러운 자녀 교육에 대한 대책을 세워줌으로써 기업이 원하는 인력 구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하나의 방법…] 

경기 침체 영향을 받은 온라인 사업과 유통업계도 칼바람이 붑니다. 

SK그룹 테크 기업인 11번가는 5년 이상 근무한 3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고, SK쉴더스도 인력 감축설이 돕니다. 

롯데마트는 2년 만에 희망퇴직을 받고 있고 18년 만에 역성장한 LG생활건강도 지난 6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진행하며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배진솔다른기사
카카오 김범수 보석 후 첫 재판…“성실히 임하겠다”
'디자인 인정' LG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국무총리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