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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기에 가격 폭등…요소 재고 소진 빨라진다

SBS Biz 박채은
입력2023.12.06 17:40
수정2023.12.06 21:42

[앵커] 

정부의 연이은 진화에도 중국발 요소 대란 우려감이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구매 물량이 제한되고 가격은 2배 넘게 뛰면서 불안 심리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첫 소식, 먼저 박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주유소입니다. 

중국발 요소 수출 중단 소식에 요소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습니다. 

이 주유소는 요소수를 일반 경유 차량은 한 대당 1개, 대형 화물 차량의 경우 3개로 제한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경유 차량 차주 : (2년 전)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인해 많이 힘들었죠. 지금도 가격이 많이 올라서 벌써 힘들어요. (지금도) 2배, 2.5배까지 막 오른 상태에서 사재기해놓은 물건을 안 푸니까….] 

온라인 판매사이트에서도 요소수 제품 구매 수량에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10리터당 1만 원대에 판매되던 요소수의 가격이 2배 넘게 뛰었습니다. 

일부 판매 업체의 경우 오늘(6일) 요소수를 구매해도 한 달 뒤에 받을 수 있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요소수는) 거의 95% 중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수급에서 문제가 생기고 그럴 때마다 가격이 폭등하고 중앙 통제가 심한 중국이기 때문에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 일어나는 겁니다.] 

정부는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반복해 내놓고 있지만, 현장의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재고량 소진도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입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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