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무디스 中 신용등급 전망 하향…내년은 더 힘들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3.12.06 11:15
수정2023.12.06 12:17

[앵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습니다. 

중국 경제가 올해보다 내년에 더 나빠지고, 추세적으로 계속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윤지혜 기자, 무디스의 구체적인 분석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현지시간 5일 무디스는 중국 지방 정부와 국영 기업의 과도한 부채를 문제점으로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앞으로 중국 정부의 막대한 재정 지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는데요.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저성장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과 최근 급격하게 불거진 부동산 시장 위기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앵커] 

숫자로도 볼까요. 

연간 경제 성장률은 어떻게 예상했습니까. 

[기자] 

무디스는 올해 중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정부 목표치 5%를 달성할 것으로 봤습니다. 

다만 미래 성장률에 대해선 비관적이었는데요. 

2024년과 2025년 중국 GDP 성장률이 4.0%가 될 것으로 예상했고요. 

2026∼2030년에는 평균 3.8%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무디스는 최근의 부동산 위기, 지방정부 부채, 코로나 이후 수요 부진 등의 위기를 넘긴다고 하더라도 고령화 등 취약한 인구통계 같은 구조적인 요인 때문에 2030년 잠재성장률을 약 3.5%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 재정부는 이런 진단에 "중국의 거시경제는 올해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라고 반박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지혜다른기사
노후 재테크용 아닙니다…종신보험 주의할 점은
삼성증권, LG엔솔 목표가↓…"포드 계약 해지 등 유럽 가동률 개선 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