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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받다 말고 갑자기 사임…동양생명 대표 배임조사 흐지부지?

SBS Biz 지웅배
입력2023.12.06 11:15
수정2023.12.06 12:17

[앵커] 

배임 혐의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동양생명에서 대표가 돌연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갑작스레 물러난 건데, 결국 배임 혐의 조사에 힘이 빠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웅배 기자, 동양생명 대표 임기가 아직 좀 남은 상탠데, 갑자기 사임 의사를 밝혔어요? 

[기자] 

저우궈단 대표가 내후년 2월까지 임기를 1년가량 앞둔 상태에서 물러났습니다. 

공식적인 이유는 건강상 문제로, 최근 그룹과 이사회 의장이 만나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9월 금융감독원은 동양생명이 대행업체를 통해 테니스장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사업비 운용이 불합리했단 내용으로 조사를 단행한 바 있습니다. 

한편 신임 대표로는 이문구 마케팅총괄이 단독 추천됐고, 향후 이사회를 통해 최종 선임될 예정입니다. 

[앵커] 

물론 저우궈단 대표가 직접적인 조사를 받던 건 아니지만, 그럼 동양생명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최종 조치는 늦어도 내년 2월 중순까지 이뤄져야 하는데요. 

일각에선 조사가 지지부진해질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김헌수 /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 (사임으로 징계) 수위가 한 단계 정도 낮춰질 수 있어요. 중징계가 경징계가 된다든지(요.)] 

한편, 동양생명 이사회 관계자가 금감원 고위 관계자를 만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금감원은 예정대로 조치를 취해나가겠단 입장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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