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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피자로 때운다?…물가 살펴보니

SBS Biz 류선우
입력2023.12.06 11:15
수정2023.12.06 12:13

[앵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 만에 둔화세로 돌아섰다지만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입니다.

특히 외식 물가는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류선우 기자, 먹거리 물가, 전체 평균보다 얼마나 높습니까?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달보다 0.5%포인트 떨어지면서 넉 달째 3%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대표 먹거리 지표 중 하나인 외식 물가 상승률은 4.8%로 전체 평균보다 1.5%포인트 높았습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을 웃돈 것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30개월째입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7%대에서 지난달 4%대까지 6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다시 소폭 올랐습니다.

품목 중에선 햄버거가 16.9%로 가장 높았고 피자와 비빔밥, 냉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앵커]

가공식품도 상황은 마찬가지죠?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도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째 전체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 역시 지난 6월 이후 넉 달 연속 둔화해 4%대까지 내렸다가, 지난달 5.1%로 다시 올라왔습니다.

특히 필수 요리 재료인 소금과 참기름, 설탕 등이 2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농산물 중 과실의 물가 상승률은 석 달째 20% 선을 웃돌았습니다.

사과는 55.5%, 복숭아가 44.4%, 딸기는 35.4%씩 뛰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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