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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도 충전 C타입 도입에 반발" [글로벌 비즈]

SBS Biz 전서인
입력2023.12.06 05:45
수정2023.12.06 08:57

■ 모닝벨 '글로벌 비즈'

글로벌 비즈입니다.

◇ "애플, 인도 충전 C타입 도입에 반발"

애플이 C타입 충전 포트를 도입하려는 인도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는 스마트폰에 범용 USB-C 충전 포트를 쓰도록 한 유럽연합 기준을 도입하려고 하는데요.

애플은 지난달 28일 인도 IT부가 주재한 회의에서 기존 아이폰 모델을 이 정책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도에서의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는 USB-C포트를 2025년 6월부터 도입한다는 계획이고, 애플을 제외한 삼성전자 등 모든 휴대폰 제조업체가 이에 동의했습니다. 

애플은 인도 스마프폰 시장에서 6%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다음으로 점찍은 핵심 시장입니다. 

현재 아이폰 12부터 15 모델을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15를 제외한 나머지 모델은 고유의 라이트닝 커넥터 포트가 적용돼 있습니다.

애플은 인도 정부에게 "이전 제품의 디자인은 변경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일라이릴리 젭바운드, 미국 약국 판매 시작

비만 치료제 소식입니다. 

일라이릴리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가 당국 승인을 거쳐 미국 약국에서 판매됩니다.

현지시간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젭바운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비만약 치료제로, 월스트리트는 내년 매출 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젭바운드는 식욕을 줄이고 위에 들어간 음식물이 천천히 소화되도록 돕는데, 시험 결과 환자 체중을 평균 20%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라이릴리는 젭바운드가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 PBM 중 하나인 시그나 공식 등재를 앞뒀다고 밝혔는데요.

또 다른 대형 PBM인 CVS헬스는 여전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올해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60% 급등해, 헬스케어 기업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 AT&T, 오픈랜 사업에 에릭슨 선정

미국 통신업체 AT&T 오픈랜 핵심 사업자로 스웨덴 기업 에릭슨을 선정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40억 달러, 우리 돈 18조 4천억 원 규모의 오픈랜 사업은 에릭슨에게 돌아갔습니다. 

앞으로 5년간 AT&T의 무선 네트워크를 현대화하는 사업을 수행하며, 미국 내 자사 무선 트래픽 70&를 책임질 예정입니다.

오픈랜은 개방형 무선 접속망으로, 6G시대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습니다. 

에릭슨은 텍사스 공장에서 장비를 제조할 예정이며, 보르제 에크홀름 CEO는 "전략적 산업 변화"라고 평가했습니다.

기존 AT&T의 미국 네트워크는 2/3는 에릭슨이, 1/3은 노키아가 담당해 왔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노키아는 AT&T와의 사업이 완전히 종료됩니다. 

노키아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이 최대 2년까지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소프트뱅크, 차량 연결 사업 '큐빅텔레콤' 인수

소프트뱅크 그룹이 차량 연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아일랜드 회사를 인수합니다.

현지시간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그룹은 더블린에 위치한 큐빅 텔레콤 주식 51%를 사들인다고 밝혔습니다.

투자 규모는 5억 1,300만 달러로,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동차 연결사업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주목하고 있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입니다.

큐빅 텔레콤은 190개 이상 국가에서 차량 연결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차량 연결 시장의 약 10%로, 2025년까지 최대 70만 대가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량 연결 사업은 복잡한 기술 협력과 규제 승인 등 까다로운 조건이 붙는데, 큐빅 측은 "소프트뱅크 인수는 시장 점유율을 2~3배 늘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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