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요소수 대란 우려가 걷히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우리나라로의 수출을 막은 가운데, 이런 상황이 내년 1분기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김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정부는 선적을 멈춘 요소 물량이 신속하게 들어오도록 중국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중국 당국은 원만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원론적 반응만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구체적 사실관계를 요청했지만 중국 측에서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으면서, 요소 수입 차질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결국 해법은 정치적으로 찾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영준 / 경희대 무역학과 교수 : 통관의 문제라고 한다면 (단순히) 시장의 문제는 아닌 거죠. 통관 문제라면, 누군가는 수출을 하겠다는 것이잖아요. 통과하는 절차의 문제인데, 그것은 정부가 컨트롤하고 막고 있는 것이잖아요.] 

이런 가운데 중국화학비료업계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지난달 중국에서 주요 요소 기업들이 내년 수출 총량이 94만 4천 톤을 넘기지 않도록 하는 데 동의했고, 내년 1분기까지 수출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전쟁으로 국제 원자잿값이 들썩이는 가운데 인도가 중국산 요소 수입을 늘리면서, 중국 기업 요소 재고량이 줄어든 게 배경으로 꼽힙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