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선 9980원, 호텔선 30만원…케이크 둘 다 잘 팔린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3.12.05 14:13
수정2023.12.05 20:35
[신세계푸드가 '꽃카' 캐릭터를 활용한 가성비 케이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식품업계가 가성비로 무장한 케이크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9,980원짜리 캐릭터 케이크를 내놨습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9,980원짜리 '빵빵덕' 캐릭터 케이크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고, 올해는 '꽃카' 캐릭터를 활용한 케이크를 선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작년 12월 신세계푸드는 9,980원짜리 케이크를 내놨는데, 출시 3주만에 1만 5천 개가 판매된 바 있습니다.
이 밖에 신세계푸드는 '꽃카와 함께 부쉬드노엘', 'X-MAS 딸기 케이크', 'X-MAS 치즈케이크' 등을 선보였는데, 모두 가격은 2만 원 미만입니다.
신세계푸드는 고물가, 고금리 영향에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크리스마스 홈파티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에 주목해 이런 케이크를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커피 프랜차이즈 중에서는 메가MGC커피가 오는 7일부터 ‘미니언즈’ 캐릭터를 활용한 1만 원대 케이크를 판매합니다. 2만~3만 원대에 판매되는 시중 케이크가 부담스러울 1~2인 가구를 겨냥해 출시하게 됐다고 메가MGC커피는 설명했습니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가성비 케이크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마트24는 레드벨벳·블랙초코·브라우니· 티라미슈 케이크, 슈톨렌 등 조선호텔 케이크 5종을 판매 중인데, 가격은 2만 7,000원에서 4만 3,000원대로 형성돼 있습니다. 이마트24는 이 밖에도 베키아에누보의 레어프로마주케이크를 2만 1,000원에 판매 중입니다.
GS25도 매일우유와 협업한 한정판 홀케이크(솔티밀크·초코가나슈케이크)를 2만 9,500원에 내놓았고, 세븐일레븐은 산리오캐릭터즈 디자인 케이크를 메인으로 1만 원 이하의 케이크를 선보입니다.. 또 홈플러스는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1~2만 원대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사전 예약 받고 있습니다.
케이크는 밀가루와 설탕 등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케이크의 경우 123.32로 전년 동월보다 8.3% 오른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주요 특급 호텔들은 10만 원을 훌쩍 넘는 고가의 케이크를 내놨습니다. 고가 식재료인 트러플을 넣은 이러한 30만 원짜리 한정판 케이크도 등장했습니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연말 특별한 날을 기념하려는 수요가 꾸준해 한정판 케이크는 매년 모두 팔려나간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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